충남 천안시는 2008년부터 추진해온 천안국제화교육특구사업 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천안시는 천안국제화교육특구사업 기간 연장에 대한 계획변경 신청서를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국제화교육특구는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 특례를 적용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국제화 교육을 제공하도록 지정한 특별 구역이다.
시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세계에 51개 대학을 보유한 나사렛대학교에 위탁해 전담 기구인 '천안국제화교육특구사업단'을 조직하고, 나사렛대학교 해외선발위원회를 통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선발·채용했다.
특히 시는 원어민 집중교육 특화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총 671명을 선발하고 현재 77개 초․중․고등학교에 54명을 배치했다.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한국인 영어교사와의 협력 수업을 통해 학생의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영어학습 의욕 고취,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15일부터 25일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한 원어민 활용 영어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 응답자 1207명 가운데 641명(53.1%)은 원어민 활용 영어교육이 '매우 좋다'고 답했다. 또 433명(35.8%)도 '좋다'고 응답했다.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수업이 자녀의 영어학습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학부모 501명 중 324명(64.6%)은 '매우 그렇다'고 답했으며, 153명(30.5%)은 '그렇다'고 응답했다. 초등학교 영어교사 응답자 58명 중 다수도 '매우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높은 가운데 지난 5월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준 높은 영어 공교육을 위해 우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선발하고 이들을 최대한 활용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