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김재운 의원(국민의힘·부산진구3)은 1일 제31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을 시민축구단으로 독립법인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006년 창단해 전국체육대회 5회 우승, 2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마지막 시즌인 2019년은 5위로 마무리하고 새로 출범한 K3 리그 첫해인 2020년에는 16개팀 중 4위를 거둔 팀이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완전 승강제 도입을 목표로 프로리그 리그와 아마추어 리그의 가교 역할을 하는 K3, K4 리그를 출범시켰다. 리그에 참여 하려는 클럽은 클럽라이센싱 규정으로 독립 법인을 의무화하해야 한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이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규정을 준수해야 하지만 독립법인으로 분리할 경우 지방재정법 제17조에 따라 시 보조금을 지원 받을 근거가 없어진다"면서 " 그 동안 시로부터 도시철도 운영예산과 축구단 운영비를 지원받던 교통공사가 자체 재원으로 독립법인화해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3 리그에 활약하고 있는 총 16개 팀 중 9개 팀은 지자체의 발 빠른 조치로 이미 법인화가 완료됐다"며, "하지만 부산시는 여전히 늦장 대응과 책임 회피만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부산시는 지난해 KT 농구단 연고지 이전으로 지역연고 스포츠팀을 잃었다"면서 "이에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스포츠 多'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 체육인들의 실망이 크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시가 즉각적으로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을 부산시민 축구단으로 독립법인화 하고, 우수한 성적을 위해 충분한 보상체계와 운영예산 확보, 유소년 스포츠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