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퇴폐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공무원 9명을 포함한 140여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불법 마사지업소의 매출 장부에 기재된 145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불법 마사지업소에서 유사 성행위 등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500여 명의 성매수자 명단이 기록된 매출 장부 두 권을 압수했다.
경찰이 일단 150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 결과 충북교육청을 비롯해 청주시, 괴산군, 증평군, 보은군 등 공무원과 군인들의 신원이 다수 확인됐다. 현재까지 드러난 공직자 수만 14명에 달한다.
경찰은 군사경찰로 넘긴 군인 5명을 제외한 공직자 등 145명을 검찰에 넘기는 한편 나머지 35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나머지 350여 명에 대해서도 신원 확인 등 수사를 벌여 올해 안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