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아동학대로 판정돼 전문기관이 상담 관리 중인 사례가 38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도내 아동학대 판정 사례 3786건에 대해 사례 관리를 하고 있다.
이처럼 아동학대가 끊이지 않으면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올해 상담원 1명당 사례 수가 49건으로, 보건복지부 권고(30건)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전북도는 원활한 사례 관리를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할 지역 조정과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모두 6곳으로, 전주와 군산·익산·남원에 있다.
전주에서는 전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과 전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 전주완산아동보호전문기관이 운영 중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사례 관리 및 예방 업무를 맡고 있다.
전북도는 내년 1월 남원아동보호전문기관을 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관할 지역도 기존 남원지역에서 남원, 임실, 장수, 순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원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 1명당 사례 수가 31건으로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또한 전북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할 지역을 기존 10개 시·군에서 7곳(정읍, 김제, 완주, 진안, 무주, 고창, 부안)으로 조정한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정읍과 김제, 고창, 부안지역을 관할하는 정읍아동보호전문기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법인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