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을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휴대전화 통화량이 평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전날 자정 무렵부터 이날 새벽 시간대 전국적으로 유의미한 트래픽 증가가 있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평소 주말 밤 대비 10%가량 증가했다"며 "통신 장애 등 네트워크상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측은 "사전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작업을 해놓고 모니터링 중"이라며 "일시적인 트래픽 증가는 있었으나 통신 장애는 없었다"고 전했다.
KT 측도 "일시적으로 통신 트래픽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별다른 통신 장애는 없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소식이 뉴스 속보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가족이나 지인의 안부를 묻기 위해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