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다음 달 2일부터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 교육청 등 87개 기관에서 1,292건 자료 받아 감사 준비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 복지사각지대 등 송곳 질문 예고
초선·민주당 일색 우려, 늦은 밤까지 감사 준비하며 기대 키워

광주광역시의회 청사 전경.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광주광역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14일간 실시한다. 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관은 시와 시의 직속기관, 사업소 및 교육청 등 87개 기관에 달한다.
 
광주광역시의원들은 피감기관의 업무추진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1,292건의 자료를 받아 지난 10월 15일부터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했다. 5개 상임위원회별로 감사위원회를 편성하고, 감사위원은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으로 구성됐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지방채 이자 부담 대책 ▲복합쇼핑몰 관련 쟁점 ▲광주역 주변 도시재생 사업 등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자립준비청년 2명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한 복지사각지대 ▲환복위 소관 위임·위탁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관련 사항 ▲매립장, SRF시설 운영 및 소각장 설치 등 생활쓰레기 처리 ▲동복댐, 주암호 저수량 저하에 따른 비상급수대책 ▲제4수원지 상수도보호구역 해제에 따른 수질보전 대책 등의 사안에 검증을 예고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트램 설치사업 관련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 ▲AI 반도체 및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광주 군공항 이전 ▲상생형지역일자리기업 지원 등 지역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문화위원회는 시 교육청과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을 방문하여 '현장 감사'를 실시한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조직 개편 및 청사 이전 ▲사립학교 시험지 유출 ▲교내 불법촬영 관련 사항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사무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또한 각 상임위원회는 광주경제고용진흥원 등 시(市) 출자·출연기관 23개소에 대한 업무 추진 사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의회사무처는 지난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시청, 교육청 업무와 관련해 위법·부당한 사례 시민제보 접수를 받은 결과 14건이 들어와 이를 행정사무감사에 참조할 계획이다.
 
9대 광주광역시의회는 변호사, 노무사 등 법률뿐만 아니라 복지, 환경, 노동, 경제, 교육, 건축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2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그럼에도 만만치 않은 양의 자료를 보기 위해 의원들은 늦은 밤까지 감사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사무처 한 관계자는 "초선의원이 23명 중 16명이나 되어 개원 초기 일부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제는 기대감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장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개선사항을 꼼꼼하게 짚어보고자 한다"며 "단순한 지적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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