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이태원 할로윈 행사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 부처 및 기관에서는 피해 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이태원 거리에서 할로윈 행사를 즐기기 위해 인파가 갑자기 몰리면서 수십여 명이 실신한 사고와 관련해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2차 지시로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청, 지자체 등에서는 전국 일원에서 치뤄지고 있는 할로윈 행사가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인파가 몰리면서 수십여 명이 실신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쓰러져 있는 피해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서가나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조치했다. 소방 비상 최고 단계로,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가 모두 동원되는 경보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