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들어 건설업계에서 61명의 노동자들이 작업 도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상위 100대 건설사에서만 18명이 일하다 숨져 당국이 특별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6일 공개했다.
국토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61명,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명(50%) 증가한 결과다.
100대 건설사 가운데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총 14개 사로, 디엘이앤씨,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호반산업에서 각 2명씩,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현대엔지니어링 등 10개 사에서 각 1명씩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디엘이앤씨에서는 4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해 4건의 사고에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와 관련된 하도급사는 총 15개 사였다.
이 기간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20개 기관이고, 이 기관들의 공사에서 숨진 사망자는 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다. 민간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 볼 떄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아산시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오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4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를 낸 디엘이앤씨 등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업체에는 점검 인력을 확대 투입하는 등 집중 정밀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