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올해 안에 신청사 건립 방향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25일 수성구에 따르면 최근 수성구는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신청사 건립 타당성과 기본구상 용역'을 재개했다.
이 용역은 구청 신청사로 사용할 부지 네 곳의 장·단점과 이전시 비용 등을 예측하고 후보지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수성구청 신청사 후보지는 연호지구, 황금동 인근, 법원 후적지, 현 위치 등 네 곳이다. 현 위치에서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은 지반 연약으로 인해 사실상 가능성이 가장 낮다.
수성구는 우선순위를 포함한 해당 용역 결과를 연말쯤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수성구는 지난해 4월 이 용역을 추진하다가 11월쯤 중단했다. 당시 법원 후적지 개발에 대한 대구시의 연구용역이 추진되는 등 관련 상황이 급변하고 있었기에 잠시 용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수성구는 "더 이상 신청사 건립 용역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연말까지는 우선순위를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내년부터 상위 순위 후보지에 대한 건축비 조달과 부지 매입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수성구는 수 년 전부터 청사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일부 과는 길 건너 범어도서관과 약 10분 떨어진 만촌동 건물에서 근무 중이다.
1978년 준공된 현재 수성구청사는 공유재산법상 가능한 구청사 최대 면적보다 약 2437㎡ 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