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 원희룡에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건의

"추가 정차에 따른 비용 발생한다면 구리시도 부담" 초강수

백경현 구리시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구리시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은 지난 17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원희룡 장관을 면담하고 GTX- B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협조를 건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와 남양주 3기 신도시(왕숙지구 등) 사이에 입지한 구리시는 남양주 별내, 다산지구 등 인근 신도시의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 대책에 소외돼 출·퇴근 시간대에 시 전역에서 차량정체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임을 피력했다.

국토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 방안'에는 구리 갈매지구가 집중관리지역 대상지로 결정됐다. 개선안으로는 광역버스의 증차 등 대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백 시장은 혼잡한 도로교통 여건상 단기 처방임에 따라 정시성을 담보할 수 있는 GTX-B 갈매역 정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광역교통 대책 미흡으로 도로 정체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GTX-B 갈매역 정차에 따른 소요 비용이 발생한다면 비용 부담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백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구리시 전 역이 과밀억제권역으로 산업단지를 포함한 자족 시설이 전무해 도시발전이 정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소방안으로는 '경기 북부지역 반도체 연구단지 연계한 구리 테크노밸리', 역세권 콤팩트시티와 연계한 '토평동 스마트 그린시티 건설' 등 현안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또 토평동 스마트-그린시티는 국토부가 기획 중인 GTX 신규노선 개발 계획과 연계해 D 노선, E 노선이 토평동을 경유한 정차역 반영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원희룡 장관은 백경현 시장이 설명한 GTX-B 갈매역 추가 정차를  포함한 구리시 긴급 현안과 설명을 청취하고 "구리시와 시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이 해결될 수 있도록 GTX-B 갈매역 추가 정차를 위해 관계기관에 지속 요구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신규 GTX 노선과 지역개발 사업, 테크노밸리 등 국가 첨단 산업단지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TX-B노선 민간 투자시설 사업은 11월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내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한다. 실시협약을 거쳐 2024년 실시설계 및 착공 후 2030년에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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