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숙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18일 착공식 개최

속초시 제공

강원도민의 30년 숙원 사업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속초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속초시와 한국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속초시 엑스포공원 잔디광장에서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 착공식에는 정부, 국회, 지자체, 지역단체 등 45명과 주민 1550명 등 2천여 명 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속초 구간 93.7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2조 4377억 원을 들여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이면 주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지난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처음 등장한 이후 역대 대선과 총선 등에서 단골 선거공약으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30년 간 장기표류해 왔다.

이후 지난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됐으며 같은 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와 2019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 완료 등을 거쳐 2020년 1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 총사업비 2조 2840억 원이 확정됐다.

속초시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완공에 대비해 역사주변의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개발계획과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정부에 역세권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추진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을 갖춘 지방 중소도시의 철도역 및 인근지역을 지역성장거점으로 지정해 전략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철도라는 새로운 광역교통망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한단계 높은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로 지방강소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육상의 철도, 고속도로와 항공, 크루즈, 해상항로 등의 교통망 통합으로 동해북부지역의 글로벌한 국제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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