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 2년 8개월 동안 경북경찰청에서 성 비위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이 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 경찰관 56명이 성 관련 비위로 기소됐다.
이 가운데 경북청 소속이 7명으로 서울청 1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경남청도 경북청과 마찬가지로 7명이 기소됐다.
기소된 경북청 경찰관 가운데 5명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았다. 1명은 준강간, 다른 1명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아울러 대구경찰청의 경우 이 기간 1명의 경찰관이 성 비위로 기소됐다.
이 의원은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과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경찰관이 오히려 범죄를 저지른다면 우리 사회는 누구를 믿고 안심해야 하는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경찰이 기강 해이 단속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