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 앞두고 부산으로 몰려드는 팬들…광안리서 봉사 활동도

15일 공연 앞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앞 팬들 '성지순례'
부산 찾은 '아미'들, 광안리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펼쳐 눈길
BTS 공식 상품 판매하는 백화점 매장도 연일 인산인해

BTS 부산콘서트를 이틀 앞둔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미리 찾은 국내외 팬들이 BTS 캐릭터 인형을 들고 '인증샷'을 찍으며 공연에 대한 설렘을 표현했다. 정혜린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오는 15일 열리는 BTS 부산콘서트를 이틀 앞두고 국내외 팬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며 열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13일 오전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앞에서는 공연장을 미리 둘러보러 온 국내외 팬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팬들은 마치 '성지순례'를 하는 듯 공연장 외부를 돌며 시설을 꼼꼼히 살피는가 하면, 한 손에 BTS 캐릭터 인형을 들고 경기장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15일 BTS 부산콘서트가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에 BTS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가 설치된 모습. 정혜린 기자

경기장 인근에 자리 잡은 BTS 관련 상품을 파는 '팝업 스토어'와 가로등마다 설치된 BTS 멤버 얼굴이 담긴 현수막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만에서 온 웨이닝 천(30·여)씨는 "티켓 예매에 실패해 공연은 직접 볼 수 없지만,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공연장이라도 둘러보러 왔다"면서, "BTS 덕분에 부산에 온 김에 나흘간 머물며 해운대해수욕장 등 곳곳을 여행할 계획"이라며 웃었다.
 
특히 이날은 부산 출신 BTS 멤버 지민의 생일을 맞아 부산을 찾은 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대구에서 온 김모(46·여)씨는 "지민의 생일을 맞아 '지민 투어'를 하려고 부산에 왔다가 공연장도 미리 둘러봤다"며 "토요일 공연을 직접 볼 예정인데,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1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에 15일 BTS 부산콘서트를 앞두고 BTS 멤버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설치된 모습. 정혜린 기자

이날 오후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부산을 찾은 BTS 국내외 팬 100여명이 백사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동시에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바다 풍경을 즐기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마련된 BTS 공식 상품 스토어에서 해외 팬들이 상품을 고르는 모습. 롯데쇼핑 제공

이 밖에 BTS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설치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도 팬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7일 문을 연 이곳은 BTS 부산콘서트를 기념해 부산을 테마로 특별 제작한 '시티 시그니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데, 매장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일 아침 백화점 입구가 팬들로 북적이고 있고, 매장 곳곳을 사진으로 담는 등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특히 다양한 국적의 외국 고객들이 선물용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많이 찾는 듯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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