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루쌀 생산단지 39곳 선정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13일 전북 익산시 소재 가루쌀 수확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농식품부 제공

쌀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가 가루쌀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가루쌀 생산단지로 39곳이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가루쌀 생산단지를 집중 육성·지원하는 가운데 39곳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 18곳, 전남 13곳, 충남 6곳, 경남 2곳 등이다

선정된 농업경영체 전부 밀·보리·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이모작 작부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밀농가가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가루쌀만 재배하는 경우 1㏊당 100만 원이 지원되는 반면 가루쌀과 밀을 함께 재배할 경우 250만 원이 지원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가루쌀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교육·컨설팅과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내년에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은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이날 전북 익산시 소재 가루쌀 수확 현장과 군산시 소재 가루쌀 가공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자리서 정 장관은 "가루쌀은 기존 벼 재배와 동일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면서도 가공 특성상 일반 쌀가루에 비해 밀가루를 대체하는 데 유리한 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가루쌀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생산단지 확대와 가공업체의 시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71억 원 규모의 가루쌀 산업화 지원 사업과 720억 원 규모의 전략작물직불 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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