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안동시 상생 협력 협약 이달 중 체결…안동댐 물 공급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

안동시 제공

낙동강 상류 댐 물을 식수로 활용하려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이 안동시의 호응을 받으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12일 권기창 안동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산업 육성 전략'토론회를 열고 낙동강 수계지역에 상수도를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댐으로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 댐의 경제적 가치를 되찾아야 한다며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구축사업 추진을 주장했다.

권 시장이 제시한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구축 사업'은 국책사업을 통해 안동시의 깨끗하고 풍부한 수원을 낙동강 수계지역에 확대 공급하는 방안이다.

사업비는 국가에서 30%, 수자원공사에서 7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안동시는 안동댐·임하댐에서 공급하는 원수량에 상응하는 상생발전기금, 수계기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번 토론회도 대구시와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안동시는 토론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안동·임하댐 물 공급을 위한 대구시와의 상생 협력사업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행사를 마친 뒤 권기창 안동시장은 대구시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대구시와의 물 문제 협력을 위한 상생 협약 체결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댐 물을 식수로 활용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안동시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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