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바 대표 "미국‧유럽 진출 검토"…美 행정명령 대응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시사하며 관심이 쏠린다.
 
10일 미국 의약품 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존림 대표는 최근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유럽에 공장을 새로 짓거나 인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 해외 확장 계획으로 풀이된다.
 
존림 대표는 한국을 벗어나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공장 신설 또는 인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시사했다. 
 
약품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 4공장은 이르면 오는 11일부터 가동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송도 4공장 건설을 시작한 이후 오는 2023년 완공할 계획으로, 일단 완공된 일부 시설에 대한 부분 가동에 해당한다. 완공될 경우 4공장은 25만6000리터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시설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해외로 사업 확장을 구상하게 된 데는 앞서 미국 정부가 발표한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맞선 공급망 재편과 함께 전기차 생산과 바이오 산업 등에 대해 자국 내 생산유치에 방점을 둔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을 공장 신설 후보지로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어스파마와 인터뷰에서 존림 대표는 미국에서는 한국에서처럼 신속하게 공장 신설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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