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9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응우엔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를 접견하고 대한민국-베트남 수교 30주년 축하 및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베트남 국적 거주민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인적 교류를 시작으로 문화, 교육, AI(인공지능) 중심 경제 등 다양한 방식의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에 힘쓰자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AI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진 상태다"며 "더불어 AI에 기반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 부가가치산업도 커지고 있는 만큼 베트남과 경제 교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가장 많은 외국인 비중을 차지하는 거주 베트남인들 및 다문화 가정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시민들 간 교류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내년 5월 21일에 있을 시민의 날 행사에 유학생 등을 초청해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응우엔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광주시를 포함한 대한민국 많은 도시들의 30년 간 교류 노력에 감사하다"며 "광주시와 베트남이 폭넓은 경제협력과 인적, 문화 교류를 통해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응우엔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는 이날 거주 베트남인들을 위해 △안정적인 거주 환경 지원 △베트남 마을 조성 △베트남어 교육 △다양한 문화행사 협력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