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에 도내에서 최초로 출하시설을 보유한 첫 번째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됐다.
삼척시는 30일 오후 3시 수소생산시설 및 버스충전소 구축사업의 준공을 기념하는 '삼척 교동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상수 시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수소 관련 기업 관계자,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9월 중순부터 시험 가동 중인 수소생산시설에서 본격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다음 달 중순에는 수소버스충전소도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된 수소충전복합스테이션은 지난 2019년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환경부 소관사업인 수소버스충전소 구축사업 추진으로 복합 구축한 소중한 결과물이다.
특히 삼척에서 생산된 수소를 지역 내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강원 도내 수소충전소에도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큰 성과다. 하루 1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해 출하설비를 통해 도내 충전소로 보급하면서 그동안 타지역에서 공급받을 때와 비교해 운송비 등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수소버스충전시설의 운영으로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승용차 뿐만 아니라 수소버스의 보급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준공식에는 삼척시와 강원도, ㈜현대로템, 디젠스(주), 디앨(주), ㈜제아이엔지, ㈜수림테크와 함께 '강원도 액화수소 산업육성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같이 진행했다.
시는 이날 협약으로 수소기업육성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등을 통해 액화수소 산업육성을 위한 앵커기업 및 협력기업 사업장을 삼척시에 유치하해 액화수소 전후방 산업육성 및 밸류체인 조성의 생태계 구축과 수소산업 관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삼척시, 강원도, (재)강원테크노파크, 수소 관련 기업 등과 함께 수소산업 인프라 조성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다수의 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삼척시가 수소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