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2500㎡부지에 국비 1245억 원이 투입될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전남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전남 7개 시군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목포시와 신안군이 신안군에 공동유치하기로 합의했다.
박홍률 목포시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는 29일 목포시청에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목포시-신안군 공동 유치 합의문' 서약식을 가졌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시는 신안군의 협력에 힘입어 한국섬진흥원을 목포에 유치할 수 있었다"며 "가장 넓은 바다와 갯벌이 있는 신안군에 박물관이 건립되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섬진흥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등 기존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도 클 것이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와 신안은 경제 및 생활 공동체다. 서로 협력해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신안으로 유치하면 지역 상생 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상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시군은 △신안군은 수산물의 집산지, 목포시는 신안 수산물의 소비 중심지 △무안반도의 한뿌리 경제 공동체 △해양과 문화를 공유한 섬 공동체 등을 배경으로 공동 유치에 뜻을 모았다.
양 시군은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신안군 건립에 합의하는 한편 목포시는 행·재정적 지원 및 협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전라남도는 대상지 선정 절차를 진행에 있으며 오는 10월 7일까지 시군의 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현장 평가 등을 거쳐 10월 17일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는 신안군외에 여수시를 비롯해 완도, 강진, 해남, 보성, 고흥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