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한 리조트 건설 현장 노동자 130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기장군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양일간 기장군의 한 리조트 신축 공사장 인근 식당에서 식사한 노동자 130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을 보인 노동자 대부분은 회복했지만, 5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한 노동자 중 1명은 상태가 위중해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군보건소는 해당 식당에서 검체를 채취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기장군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에 따라 식당 측의 과실이 인정되면 행정처분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