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렸는데…부산 집값 15주째 '뚝뚝'

9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부산 아파트값이 15주 연속 내렸으며 전셋값은 하락 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9월 넷째 주(26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0% 하락했다.

지난 6월 20일 이후 1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구·군별로는 동래구(-0.33%)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수영구(-0.32%), 해운대구(-0.31%) 등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이른바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 지역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세가격도 0.20% 하락해 14주째 떨어졌다. 하락 폭도 9월 셋째 주(-0.16%)보다 더 확대됐다.

거래 심리 위축으로 부산진구(-0.36%)와 남구(-0.35%)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지난 21일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대출 제한 등 각종 규제도 동시에 풀렸음에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여파로 부산 아파트 가격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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