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전날 7명이 숨졌던 대전 아웃렛 화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관련 당국에 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대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2시 20분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화재 현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유족들을 만나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몰라 마음이 착잡하다"며 "희생자분들 모두 열심히 살아오신 소중한 국민임을 잘 알고 있다. 마음이 무거워 이곳을 찾지 않을 수 없었다"고 위로했다.
이어 "많이 힘드시겠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지하 주차장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과학수사의 역량을 발휘해 치밀하게 화재 원인을 감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고,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살펴 달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기본이자 의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