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광주전남서 외국인 교통사고 5백여 건 달해

사망자 19명·부상자 708명으로 집계
조은희 의원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 강화해야"

외국인 교통사고. 연합뉴스

지난 5년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외국인 교통사고가 500여 건에 달하고 사망자도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구갑, 국회행정안전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외국인 교통사고 현황에 의하면, 2017년에 1653건이던 사고 건수가 지난해에는 2253건으로 많이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는 2017년 33명에서 지난해 26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연평균 34명을 기록하고 있고, 부상자도 1만 44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외국인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가 34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353건, 경남이 452건, 인천과 충남이 각각 44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광주전남의 경우 외국인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각각 225건과 280건에 달했고 사망자 수는 각각 3명과 16명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 수는 347명과 361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외국인 교통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차 대 차로 인한 사고가 전체 1만6건 중 7962건(79.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사망자 170명 중 91명(53.5%)도 차 대 차에 의한 사고로 분류됐다.
 
조은희 의원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200만 명을 넘어서고 외국인 교통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외국인들은 모국과 다른 교통문화와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사고대처 능력이나 운전 습관이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을 찾아가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당국이 지자체와 협력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에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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