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충남 태안 민간인학살 다큐 '태안' 상영

충남 태안군 제공

한국전쟁 당시 충남 태안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장편 다큐 '태안'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태안군은 다음달 6일 전국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과 태안작은영화관에서 구자환 감독의 영화 '태안'이 상영된다고 27일 밝혔다.
 
영화 '태안'은 강희권 태안유족회 상임이사와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유족과 목격자, 학살 현장을 방문해 당시 상황을 듣는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태안 민간인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보도연맹 사건을 시작으로 인민군 점령기 적대세력 사건과 1·4후퇴 전까지 벌어진 경찰·치안대의 민간인 학살 사건 등을 뜻한다.
 
진실화해위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태안지역 희생자는 △보도연맹 관련 115명 △적대세력에 의한 학살 136명 △부역혐의자 학살 906명 △기타 학살 28명 등 모두 1185명에 이른다.
 
구자환 감독은 "대중성 있는 영화가 아니다보니 상영관 확보가 쉽지 않았지만,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는 공간 마련 등에 대해 태안유족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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