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어치 중국산 짝퉁 명품 유통시킨 일당


정품 가격으로 120억 원에 달하는 중국산 짝퉁 명품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 등 30~40대 남녀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중국에서 짝퉁 명품 4700여 점을 들여와 부산 강서구 2곳, 동구 1곳 등에 보관하면서 온라인으로 유통하거나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로 위장한 옷과 신발, 가방을 원가의 30~70% 수준에서 짝퉁을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또, 이들은 짝퉁 물품을 인천항과 평택항을 통해 화물로 대거 들여와 부산 강서구 사업장 2곳, 동구 사업장 1곳에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압수한 짝퉁 명품 4700여 점은 정품 시가로 약 120억 원에 달한다.
 
한편 경찰은 온라인 짝퉁 명품 판매처를 역추적하던 과정에서 캄보디아에서 짝퉁 명품을 들여와 대전에서 소규모 사업장 1곳을 운영하면서 SNS 등으로 짝퉁 명품을 판매한 캄보디아 국적의 30대 여성도 검거했다.
 
경찰은 판매하려던 짝퉁 물품을 모두 압수하는 한편, 가품 수입 경로 등 짝퉁 유통업자와 밀수업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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