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이 23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찾아 중소기업 대표들과 현장 소통에 나섰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G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청장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서 현재는 한국의 'G밸리'로 불리며 정보기술(IT) 중심 첨단산업단지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일자리 창출과 성실한 세금 납부로 정부 재원의 안정적 조달에 노력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민경제의 회복을 국세행정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납세자에게 납부기한 연장·환급금 조기 지급 등 경영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사규모를 전년보다 축소 운영하고, 간편조사 비중 확대, 조사기간 단축 등 중소납세자의 조사부담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는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제도 제출서류를 간소화하고 중소기업이 어려워하는 세액공제・감면과 가업승계 제도에 대해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세무조사 축소 △기부금 손금산입 한도 확대 △벤처투자조합 출자 등에 대한 소득공제 개선 △중견기업까지 취업자 소득세 감면대상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김 청장은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 등 현장의 목소리가 세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