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이 최근 열린 춘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춘천문화재단의 운영 문제점에 대해 개선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육 시장은 20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문화재단의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됐다. 감사 전에도 여론을 통해 알고 있었는데 이번 감사에서 실체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기간동안 굉장히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또한 특정 보직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며 "특히 사무처장의 월급에 대해서는 적정성을 떠나 일반적으로 시민들이 쉽게 수용하는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시한 공공기관 관련 가이드라인이 있다. 적절한 수준에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민선 8기 출범 후 춘천시의회의 첫 춘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문화재단 인건비 문제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김운기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은 춘천시문화재단 연도별 재무상태와 손익계산을 토대로 인건비 문제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들 연봉 인상 기준이 1%대로 알고 있다. 문화재단 임금 상승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자료를 보면 2019년 대비 2020년에 이사장 15.7%, 사무국장(3급)22.3%, 4급 10.1% 등 임금 인상률이 엄청 높다"고 밝혔다.
춘천시문화재단에 대한 춘천시의 직영 필요성도 제기됐다.
신성열 의원은 "유사 사업이 너무 많다. 적절한 기관을 활용해 분리해야 한다. 또한 춘천문화예술관에 관장이 없고, 축제극장 몸짓에도 극장장이 없다. 춘천 예술촌에도 촌장이 없다. 왜 문화재단이 모든 권한을 쥐고 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