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북 현안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전북도는 16일 전북도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3년 전북 국가예산 확보 방안과 현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3중 소외를 겪는 전북이 지역균형 발전의 모범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공의대 문제에 속도를 내겠다"며 "쌀값 안정을 위한 정책과 입법, 예산 확보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 의지를 보였다.
김관영 도지사는 "민주당 최고위에서 남원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밝혀줘 감사하다"고 했다.
전북도는 내년 국가예산 확보 대상 사업으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비응항 어항구 확장 개발,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군산항 특송화물 통관장 등을 건의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지원 △자산운용 중심 특화금융도시 육성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확대 조성 △새만금 종합 개발(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5극 3특과 균형발전 전략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공약이었다"며 "이번 국회에서 적극 추진하고, 자산운용 중심 특화금융도시 등 전북 현안 사업의 예산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2023년 정부예산안에 전북 몫으로 8조3085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정부예산안 반영액보다 2800억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캠퍼스 혁신파크,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새만금 신항만 등에 예산이 반영됐다.
다만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과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 구축,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은 정부예산안에서 빠졌다.
전북도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을 대폭 증액해 사상 처음으로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