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속도보다 계기판에 낮은 속도가 표시된 볼보와 폴스타 차량 6만여 대를 비롯해 벤츠·재규어·혼다 등 총 7만여 대의 차량에 대한 시정조치(리콜)가 시행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15~2022년 생산분 XC60, XC40, XC90, S90, V90CC 등 5만 8165대에서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계기판에 표시되는 차량 속도가 실제 차량 속도보다 낮게 표시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2020~2022년 생산분 폴스타 2 Long range single motor와 폴스타 2 Long range dual motor 2410대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오는 16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2018~2022년 생산분 Mercedes-AMG GT 43 4MATIC+와 Mercedes-AMG E 53 4MATIC+ 등 총 5599대에서는 변속기 배선 커넥터의 체결 불량으로 차량 진동에 의한 커넥터 체결이 느슨해지고, 이로 인해 주행 중 빗물 등이 커넥터로 유입되는 경우 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2018~2022년 생산분 A 220 Hatch, A 220, A 250 4MATIC 등 3974대(판매이전 포함)에서는 연료공급호스와 흡기 파이프 간의 간섭으로 연료공급호스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돼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2021~2022년 생산분 EQB 300 4MATIC 126대(판매이전 포함)에서는 신고한 차량 제원(길이 및 축간거리)이 실제 차량 제원에 미달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 후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1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EQB 300 4MATIC은 26일부터 제원 정정을 받을 수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21~2022년 생산분 F-PACE D200 44대와 F-PACE D250 21대 등 65대(미판매 포함)에서는 한방향지시등 작동 시 주황색과 빨간색이 혼재돼 작동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16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20~2022년 생산분 GL1800 307대, CRF1100 175대, CBR1000RR-R 157대 등 총 639대에서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데이터 간 간헐적 충돌에 의한 시동 유지 소프트웨어가 초기화되고, 이로 인해 엔진 점화 및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3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게 되며,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를 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가 운영 중인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m.car.go.kr, 080-357-2500)이나 각 자동차 제조·수입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