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국내 '렉(Wreck) 다이빙'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강원 강릉시 해중공원 안전관리에 나섰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동해해양특수구조대는 13일 강릉시와 함께 해중공원을 방문하는 다이버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잠수 훈련을 실시했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해양경찰청 직속 기관으로 하위부서로 동해·서해해양특수구조대가 있다. 이날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서는 다이버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 선박과의 충돌사고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구조 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중공원 내 지형과 조형물(폐선박 등) 인근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제거해 다이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해양 생태계 교란 생물 중 하나인 아무르불가사리 퇴치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강릉 해중공원은 강릉시가 동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해역 육성을 위해 사근진 해안에서 3km가량 떨어진 바닷속에 폐선박, 장갑차 등 다양한 해중경관시설로 조성한 렉(Wreck) 다이빙 명소이다. 렉 다이빙은 난파선이나 추락한 비행기 잔해 등을 탐험하며 즐기는 다이빙이다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관계자는 "강릉 해중공원을 찾는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강릉시와 협조해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전사고 다발 지역에서의 현장 훈련을 통해 임무 수행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