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총인구 70만 시대 진입…60만 명 넘어선 지 9년 만

제주시 50만7945명·서귀포시 19만2138명

제주도청. 고상현 기자

제주 인구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60만 명을 넘어선 지 9년 만이다.
 
제주도는 정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제주 총인구는 70만83명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총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와 법무부 외국인 등록 인구를 잠정 집계한 것이다.
 
도내 내‧외국인 수를 보면 전체 70만83명 중 내국인은 67만9016명, 외국인은 2만1067명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50만7945명(전체 인구의 72.7%), 서귀포시 19만2138명(27.3%)이다.
 
연령별로는 14세 이하가 13.4%, 15~64세 70.2%, 65세 이상은 16.4%를 차지했다. 
 
제주 인구 유입 현황을 보면 올해 7월까지 2353명이 유입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 1091명, 40대 953명, 10대 미만 832명이다. 반면 20대 1039명, 10대 515명은 도외로 빠져나갔다. 
 
제주도의 인구는 지난 1992년 처음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50만 명을 넘어선 이후 26년 만인 지난 2013년 6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9년 만인 지난달 말 70만 명 시대를 열게 됐다. 
 
이중환 도청 기획조정실장은 "인구 70만 시대는 제주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인구 증가에 따른 도민 삶의 질 향상, 인구구조 변화 등 과제도 뒤따른다"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생애주기별 돌봄 체계 구축,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공주택 등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지속 가능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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