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2022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간 밀양강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밀양시가 주도하고 정선, 진도가 협력해 '아리랑'을 주제로 열린다.
주제공연 중 하나인 뱃놀이 공연은 밀양강에서 3개 시군을 상징하는 배(밀양 응천나룻배, 정선 아우라지 뗏목, 진도 조도답배)를 타면서 지역의 아리랑을 부르고 이와 동시에 영상과 조명이 결합된 새로운 실경 연출을 선보인다. 또 젊은 세대와 소통·공감하며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문화의 달로 만들 계획이다.
무형문화재를 활용한 창작 뮤지컬 공연, 밀양·정선·진도 대표 아리랑 공연을 펼칠 아리랑 연희난장, , 전국의 아리랑예술연합회 20여 개팀 1천여 명이 펼치는 대동놀이 한반도아리랑은 행사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청춘마이크 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창작국악공연, 밀양지역 중고교생 댄스동아리가 펼치는 스트릿 댄스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공연예술 축제로의 면모를 전국에 선보이게 된다.
특히 행사 속 어린이 축제로 펼쳐지는'밀양 인형극 예술 놀이터'는 인형극, 친환경 예술체험, 참여형 퍼레이드 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하는 새로운 공연문화 핵심 콘텐츠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밀양시는 지난 7일 '2022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해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윤정일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관광객이 운집하는 행사가 개최되는 만큼 방역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계획"이라면서 "전통의 아리랑과 함께 청춘, 미래세대가 선보이는 문화콘텐츠로 아리랑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시장은 "올해는 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10년이 되는 해이자, 밀양, 정선, 진도 3개 시군이 협력해 추진되는 만큼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아리랑의 중심도시 밀양에 아리랑을 사랑하고 대한민국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