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과 방역수칙 홍보 등 전방위적인 방역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유럽 동남부를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경로가 점진적 전파가 아닌 인위적 요소로 인한 장거리 전파 사례로 확인되고 있고 지난 8월 경북 영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신규 발생 사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언제든지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 지원사업과 집중방역 홍보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유입 차단에 총력대응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방지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 및 지원을 위해 피해 예방시설설치, 농작물 등 피해보상, 유해야생동물 포획 포상금 지원 등 7개 사업에 국․도비 55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도민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양돈농장 소독시설․장비 등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벌초와 성묘를 위한 입산자제, 농장 주변과 내외부 철저한 소독, 양돈농장 방문 자제 등을 집중 홍보하고 나섰다.
전라남도 이범우 기후생태과장은 "최근 강원도 양구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남쪽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맞는 추석이라 더욱 경계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게 되면 돼지사육 농가 피해가 커 야생멧돼지 포획 및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