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부산에는 1만1천300 여가구가 정전이 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6일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부산 수영구 민락활어센터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두 시간 여만에 복구되는 등 밤사이 부산 전역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빚어졌다.
한전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 지역 1만 1300여 가구에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100가구에는 전기가 복구된 상태이다.
한전 부산울산본부 관계자는 "전기 설비 대부분이 야외에 노출돼 있어 태풍으로 이물질이 전선에 닿는 등의 원인으로 정전이 된 걸로 추정된다"면서 "정전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지역별 발생현황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