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 열린 차만 골라 절도를 한 혐의로 붙잡은 10대를 경찰서 화장실서 놓친 경찰이 18시간 만에 다시 체포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된 뒤 경찰서에서 도주한 A(17)군을 다시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전북 전주시 송천동의 한 PC방에서 A군을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전 11시쯤 완주군 삼례읍의 한 모텔에서 A군을 긴급체포하고 수갑을 채운 뒤 경찰서로 복귀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A군이 수사관에게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경찰은 별다른 의심 없이 수갑을 풀어주고 화장실에 동행했다.
이후 A군은 화장실에서 밖으로 전력 질주해 경찰서를 수월하게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문이 열리는 차들을 골라 현금 200만 원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