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대기업 창업주 배출한 진주서 'K-기업가정신 캠프'

김학도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일부터 이틀 간 진주시 지수면에 있는 K-기업가정신센터와 산청에 있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2022 과학기술 K-기업가정신 캠프'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대학교수 및 학생, 벤처기업인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국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인 '기업가정신'과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기술창업을 촉진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7월 개최한 청년 대상 K-기업가정신 여름캠프에 이은 두 번째 캠프다.
 
이번 캠프 기간에는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을 비롯해 관련 분야 오피니언 리더 20여 명이 함께했다.

캠프 첫째 날에는 이병철 창업주 생가, 승산 부자마을, K-기업가정신센터 전시관 등 현장 탐방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을 통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이사 등 9명의 패널이 'K-기업가정신과 과학기술'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별도 세션으로는 IR 대회를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남명사상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조용준 안다아시아벤처스 대표, 최구식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원장, 정대율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등 7명의 패널이 토론했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기업가정신 실천 선언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혁신창업과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 경제성장 동력이 확보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올해 3월 진주에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하고 예비창업자, 청년 및 중소기업 대표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와 역사 자원을 연계한 현장 체험형 맞춤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17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K-기업가정신센터는 진주시가 삼성, LG, GS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창업주들을 배출한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업으로 문을 열었다.

조규일 진주시장. 진주시청 제공

이와 관련해 진주시는 KAI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과 UAM(플라잉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구축, 항공우주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 등 항공우주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에서 남명 조식 선생의 실천을 강조하는 경의사상과 글로벌 혁신을 이끌어 갈 과학기술의 기업가정신을 연계한 캠프가 열려 큰 의미를 가진다고 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금이야말로 사회 전반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업가정신의 미래 계승을 위해 국립역사관 건립과 지수 승산마을을 세계적인 기업가정신마을로 조성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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