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 임명을 시작으로 민선 8기 광주광역시 산하 기관장의 자리가 속속 채워지고 있다.
30일 광주시와 광주교통문화연수원에 따르면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에 김병수(62)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 이사가 임명됐다.
김병수 신임 원장은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당직자,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 이사 등을 지냈다.
김병수 신임 원장은 강기정 시장이 대표를 지낸 국회 연구모임인 나무를심는사람의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강 시장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3년이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환경공단 제8대 이사장에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을 내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29일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심사에서 최종 2명을 추천받아 후보자 적격여부를 검토한 끝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성환 전 동구청장을 적임자로 최종 낙점했다.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후 전남도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국무총리실 의전비서관, 민선6기 광주 동구청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미국 기후변화연구소(JGCRI)에서 1년간 기후변화문제를 연구하는 등 환경 및 경영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오는 9월 13일 시의회에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며, 오는 9월 21일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 임명을 시작으로 민선 8기 광주시 산하 기관장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9월 2일까지 각각 이사장, 대표이사, 관장에 대한 공모 지원서 접수를 받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와 한국광기술원도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민선 8기 산하 기관장 임명과 관련해 "저와 가깝든 가깝지 않든 적재적소로 인사를 할 생각이 있다"면서 "첫 인사가 아닌 마지막 인사까지 보고 인사를 평가해 달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