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특수 노린 바가지 숙박비 강력 대처한다

박종민 기자

오는 10월 15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전후해 숙박요금이 폭등하자 부산시가 바가지요금 등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된 BTS는 엑스포 유치 기원을 위한 대규모 무료 콘서트를 10월 15일 오후 6시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일광면 이천리 345-1번지 일원)에서 연다.

이번 콘서트는 신곡 'Yet To Come' 발매 후 처음 개최하는 행사로 노래 곡명처럼 아직 오지 않은 최고의 순간을 기다리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부산시민은 환영의 뜻을 밝혔고 지역 숙박업소가 일제히 예약이 완료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가 기존 예약자들의 예약을 취소하고 가격을 올려 재판매함으로써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일부 숙박료는 10배까지 치솟았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현황 파악과 계도를 했으며 현장점검반을 확대 편성해 지속해서 지도점검을 하고 숙박업지회, 관광협회 등 관계기관을 통한 자율 계도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오는 30일 전 기관 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들어간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사 의미를 퇴색시키는 숙박업소의 행위는 지속적으로 점검·계도 활동을 추진하고 울산시와 협력하는 등 부족한 숙박시설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법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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