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자체 84%, 근로자 연봉 전국 평균 이하

전국 하위 10곳 중 대구·경북 4곳

광역자치단체별 전국 평균 총급여액 이상 시군구 현항. 김회재 의원실 제공

대구·경북지역 시·군·구 31곳 가운데 26곳의 근로자 연봉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0년 기준 1인당 평균 총급여액(연간 근로소득에서 비과세소득을 뺀 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7천440만 원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3천 830만 원)보다는 2배가량, 전국 최하위인 부산 중구(2천 250만 원)보다는 3배가량 각각 높은 수준이었다.

대구지역은 8개 구·군 가운데 7곳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또 서구(2천 590만 원)는 부산 중구에 이어 전국 시·군·구 가운데 두 번째로 적었고 남구(2천 860만 원)도 전국 하위 10개 지자체에 포함됐다.

경북에서는 23개 시·군 가운데 19곳이 전국 평균 이하였고 의성군(2천 820만 원)과 영덕군(2천 900만 원) 등 2곳이 전국 하위 10개 지자체에 포함됐다.

대구와 경북지역을 합하면 전국 하위 지역 10곳 가운데 4곳을 차지했다.

김회재 의원은 "지자체별 격차가 국토 불균형,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과감한 행·재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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