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의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차례대로 문을 연 도내 26개 해수욕장이 지난 21일 모두 폐장했다.
50여 일 동안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71만 214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찾았다.
가장 많이 찾은 해수욕장은 몽돌해변이 아름다운 거제 학동몽돌 해수욕장으로 9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 7만 9천 명이다.
시군 가운데 거제시가 44만 88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해군이 10만 2733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2만 명 이상 찾은 해수욕장 중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증가 폭이 큰 곳은 거제 구조라 해수욕장(60%,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53%)으로 나타났다.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은 '삼천포 남일대 전국 청년 트로트 가요제'가, 거제 구로라 해수욕장은 해양 스포츠 행사인 '거제 바다로 세계로'가 열린 것이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분석됐다.
도는 폐장 이후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는 이달 말까지 해수욕장과 해변을 찾는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안전 관리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즐길 거리와 안전관리를 통해 100만 명이 오셔도 편안한 경남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