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늘자 신용카드 사용액도 급증

제주관광공사,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통한 올 상반기 제주도 소비 분석 결과
신용카드 매출액, 지난해 상반기보다 22.5% 증가…내국관광객 매출과 도민 매출 맞먹어
단체여행 지표도 회복세…관광여행사와 전세버스 소비 급증

숲길을 걷는 관광객들.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제주지역 신용카드 소비액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광객 매출이 도민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가 올 상반기 제주도 소비분석 결과 올 상반기 신용카드 매출액은 3조997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5% 증가했다.
 
관광객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1조824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4% 늘었다.
 
특히 내국 관광객의 매출액은 1조6516억원으로, 제주도 전체 소비의 41.3%를 차지하면서 제주도민 매출액 1조8249억원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특급호텔과 콘도미니엄의 경우 각각 31.9%, 35.2% 늘었고, 관광여행사와 전세버스도 87%, 62.9% 증가해 단체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신한카드 매출 데이터를 전체 카드 매출금액으로 추정한 것으로, 현금 사용 금액은 누락됐다.
 
올 상반기 제주 방문 관광객은 684만185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551만3290명보다 24.1% 늘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초 국제적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로 유출되는 관광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제정세 불안과 고환율, 고유가로 제주도 내국인 관광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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