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후 자전거도로 정비와 안내표지판 설치 등 대대적인 자전거도로 인프라 재정비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동서대로와 백석로, 서부대로, 불당대로, 번영로 등 도심지역 간선도로에 45억 원을 투입, 포장상태가 불량하거나 노후되고 단절된 생활형 자전거도로 구간을 재정비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 도로를 분리형으로 변경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간 충돌 사고 등 안전사고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성환천 억새길, 입장천 포도길, 부소문이길, 북면 벚꽃길, 병천천을 연결하는 '천안형 자전거둘레길 200리'를 2023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고 자연경관이 잘 어우러진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이 완성되면 경기도 안성천에서 충북도 미호천을 연결해 그간 단절된 국토종주 자전거도로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