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시민의 삶에 기여하는 유능한 민생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울산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기환 의장은 27일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에 출연해 의정 활동 방향과 목표 등을 밝혔다.
우선 김 의장은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된 소감부터 전했다.
김 의장은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뽑아준 동료의원들은 물론, 시민에게도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며 "시의원과 구의원을 오가며 쌓은 경험과 경륜을 울산과 시민을 위해 혼신을 다 해 쏟아부으라는 의미로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의회 전체 22명 의원 중 국민의힘 의원이 21명이나 당선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의장은 "민심 이반, 즉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시민의 마음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개혁 보수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혁신함으로써 시민의 마음을 다시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의회 구성이 여당 중심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시장의 집행부를 견제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의회의 본령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결코 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나 통과의례 기관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중심이었던 제7대 의회와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는 "앞선 의회에서 잘했던 부분은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나갈 생각"이라며 "7대 의회에서 중단했던 의원 일일근무제를 부활시켰고, 조례 제정과 개정은 물론, 입법활동도 한층 더 정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활동에 시민 참여를 늘리고 소통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의장은 "시민이 의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소셜미디어홍보단 활동을 활성화하고, 의정모니터단사업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시의회 인사권이 독립됐지만 조직권과 예산권은 여전히 집행부에 예속된 점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그는 "철저하게 실력 중심으로 인사를 하고, 적재적소에 직원을 배치해 의정활동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조직과 예산, 인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질일 때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