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 침체에 전임 시장 관사 공매 난항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대구시의 옛 관사 공매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5일까지 권영진 전 시장이 사용하던 수성구 수성1가동 롯데 아파트 관사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지만,입찰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다고 26일 밝혔다.

99제곱미터 면적의 이 아파트는 시장 관사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대구시가 6억4천여만 원에 매입한 것이다.

이후 홍준표 시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기존 관사 대신 숙소로 남구의 한 아파트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매각이 추진됐다.

입찰 감정가는 매입가 대비 3억여 원 높은 9억6천만원으로 정해졌다.

대구시는 1차 공매가 유찰됨에 따라 다음 달 중 2차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입찰은 가격 인하 없이 기존 감정가로 진행하고 또 유찰될 경우 3번째부터는 10%씩 가격을 내릴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출 이자 상승 등으로 지역 아파트 매매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공매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공매 절차상 3회째부터는 10%씩 가격을 내릴 수도 있다고 돼 있지만,옛 시장 관사의 경우 유찰되더라도 가격 인하없이 현 가격을 고수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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