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남부 지역 홍수로 최소 21명 사망

연합뉴스

이란 남부 지역에서 폭우가 내려 홍수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현지시간)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남부 파르스주(州) 일대 강과 하천이 범람했다.

홍수 피해는 시라즈에서 남쪽으로 약 170㎞ 떨어진 도시 에스타흐반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강물이 불어나 차가 물에 잠기고, 소방 인력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하릴 압돌라히 파르스주 위기 관리국장은 IRIB에 "어제(22일) 저녁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갑자기 강물이 불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1명이며 50여 명은 구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란 남부 지역은 대체로 건조한 기후를 보이나, 가끔 내리는 폭우로 홍수가 나기도 한다.

지난 1월에도 파르스주에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8명이 나온 적이 있다.

2019년에도 이란 남부 지역에 홍수가 나 76명이 사망하고 20억 달러(약 2조6천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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