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 재진입 시도에 '빚투' 부활하나

신용거래융자 잔고 3거래일 연속 상승…18조원대

코스피가 2405.37로 시작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다만 이날 오후 2393.14에 장을 마치면서 코스피는 2400선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연합뉴스

최근 코스피가 2400선 재진입을 시도하는 등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가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147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8일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에는 코스피지수 2400선이 무너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클 때였다.

이달 6일 코스피가 2292.01에 장을 마치며 1년 8개월 만에 2300선도 내주자, 다음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4946억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9일 18조50억원으로 다시 18조원대에 진입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하고서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으로 잔고가 줄어든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일부 판단에 상승 추세로 반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소위 '빚투'와 같은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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