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씨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CBS노컷뉴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정명석씨는 최근 충남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소환조사는 한 차례 이뤄졌고 필요에 따라 보강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JMS 정명석씨로부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차례 성폭력이 있었다는 폭로 기자회견과 함께 지난 3월 경찰에 고소장이 제출됐다.
JMS 신도였던 여성 2명이 정씨를 형사 고소한 상태다.
정명석씨는 신도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로 10년 복역 후 지난 2018년 출소했다. 이후 또다시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JMS 측은 앞서 입장문을 통해 "탈퇴 여성들이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순천지역 목회자들은 21일 오전 충남경찰청을 방문해 정명석씨에 대한 빠른 수사 진행 등을 촉구했다.
광주이단상담소 임웅기 목사를 비롯한 목회자 5명은 "심각한 사안인 만큼 압수수색과 구속 수사로 진행되고 피해 여성에 대한 보호도 더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경찰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남경찰청 측은 "절차에 따라 쉼 없이 진행해오고 있고,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것"이라며 "피해자 신변보호와 관련된 부분도 피해자 법률대리인과 협의·조정해 이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