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50일' 하청노조 두고…대우조선 정규직노조 탈퇴 찬반 투표中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제공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하청 노동자들이 파업 50일째인 21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하청 사측과 막판 교섭을 하는 가운데 원청 노조인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묻는 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조직변경 임시총회를 열고 이날 오전 6시부터 오는 22일 오후 1시까지 전체 조합원 4720여 명을 대상으로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지에 적힌 '조직 변경의 건'에 찬성표를 찍으면 금속노조 탈퇴를 원하는 의사를 밝히는 것이고, 반대표를 찍으면 금속노조 조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들 조합원 전체 중 과반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금속노조 탈퇴가 결정된다.

조합원 과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투표 결과 자체 무효다.

만일 탈퇴가 확정되면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가입 약 4년 만에 다시 기업형 노조가 된다.

이르면 오는 22일 오후 1시 이후 1~2시간 내로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지회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각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 중"이라며 "내일 투표 마무리되고 찬반만 묻는 거라 빨리 진행되니 1~2시간쯤 뒤에 결과를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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