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기재부 방문해 내년도 국비 확보 '사활'

주낙영 시장,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 면담
신라왕경 복원 등 108개 사업 국비 6327억 원 요청

주낙영 시장이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20일 김완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경주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미래관 조성사업'과 관련해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대국민 이해와 교육‧홍보·소통이 절실하다며 경주시도 이를 전담할 국가차원의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습정체구간의 교통체증 해소와 산업물류의 원활한 수송, 지역균형개발 촉진을 위해 외동~울산 간 국도 6차로 확장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210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175억 원) △SMR 특화 국가산단 조성(3억 원) △SMR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20억 원) △농소~외동간 국도 4차로 건설(400억 원) △양남~감포1 국도 건설(100억 원) △강동~안강 도로 건설(50억 원) 등 108개 사업에 국비 총 6327억원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이에 김완섭 예산실장은 "역사문화관광 중심도시 경주의 특수성을 감안해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주낙영 시장이 김완섭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김완섭 예산실장은 지난달 7일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에서 자리를 옮긴 1급 관리관으로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 부총리비서실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예산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1분과에서 손발을 맞추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주낙영 시장과는 행시 선후배이자 막역한 사이여서 앞으로의 업무협조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 시장은 김 실장과의 면담을 마친 후 기재부 예산총괄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등 사업분야별 심의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주요 현안 사업의 국비 반영을 적극 요청했다. 
   
주낙영 시장은 "중단 없는 경주 발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 및 재향인사 등 모든 인맥을 동원해 차질 없는 국비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예산안은 기획재정부의 각 분야별 심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9월 2일까지 국회에 최종 제출되고,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12월 초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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