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가격이 2년만에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광주 주택시장이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2주 광주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광주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첫 주 이후 104주 연속 상승하다가 정확히 2년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광주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2020년 7월 첫 주 이후 단 한 차례의 조정도 없이 꾸준히 오르다가 105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동안 서울과 경기, 대전, 대구 등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에도 광주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던 것이어서 이번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 광주 주택시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광주의 아파트 가격 동향을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7월 2주에 광산구를 제외하고는 4개 자치구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구가 전주 보다 0.0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남구 0.02%, 북구 0.01%, 동구가 0.01% 하락했다.
광산구만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 0.02% 상승에서 7월 2주에는 0.01% 상승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광주가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지 않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올해 하반기에도 광주 주택시장에는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광주 주택시장이 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